▲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코칭 스태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베트남축구협회가 통 큰 보너스를 줬다. 말레이시아를 잡고 월드컵 2차 예선에 승리하자 선수들 사기를 북돋았다.

베트남은 10일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잡았다. 태국과 1차전에서 비긴 뒤에 승점 3점을 확보하며 G조 3위에 안착했다.

전반전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뜨린 쪽은 베트남이었다. 전반 39분 꽝하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중반까지 베트남을 몰아쳤지만, 후반에 체력 저하를 보였다. 베트남은 준비된 체력으로 말레이시아를 흔들었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아래서 다른 팀이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안컵에서 저돌적인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다. 말레이시아전은 정말 귀중한 승리였다.

11일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거액의 보너스로 선수들 사기를 충전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말레이시아전에 끝나고 10억 동(약 5120만 원)을 팀에 보너스로 줬다. 승리가 계속된다면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팀에 후원해 보너스는 더 커질 전망이다.

물론 박항서 감독은 취하지 않았다.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떠나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한다. 말레이시아전 승리 뒤에 “선수들이 전술을 잘 수행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다. 과거의 기록에 관심이 없다. 인도네시아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2연승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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