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왼쪽)-안재현. 출처l안재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증오'가 무서울까. '무관심'이 무서울까.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안재현을 향한 언급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유는 안재현에 대한 애정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그는 안재현 외도 증거라고 주장한'호텔 사진'도 세 시간 만에 삭제했다.

구혜선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 폭로와 관련 심경글을 장문의 글로 담아 냈다. 구혜선은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 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계속해서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SNS를 통해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살면서 그(안재현)는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는지 이상하다"며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 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해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SNS 폭로전을 끝낼 조짐도 보였다.

▲ 구혜선이 안재현 외도 증거 사진으로 주장한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출처l구혜선 SNS

실제로 구혜선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호텔 사진'을 삭제했다. 이는 그가 안재현 외도 증거라고 주장했던 사진 일부. 그는 해당 사진과 함께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앞서 안재현의 염문설을 주장하면서 '호텔에서 야식을 먹고 있는 증거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터.

구혜선의 주장에 당시 안재현 측은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반박했다. 이와 더불어 안재현 측은 구혜선을 상대로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해당 소장은 지난달 18일 구혜선에게 송달됐다. 이에 구혜선 측 역시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왼쪽)-안재현. ⓒ곽혜미 기자, 한희재 기자.

이로써 두 사람은 이혼을 두고 법정 싸움을 시작하게 되는데, 당초 이들의 파경위기는 구혜선 SNS 폭로로 알려졌었다. "권태기로 인한 변심으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경 위기를 직접 알린 구혜선은 연일 SNS를 통해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안재현이 내가(구혜선이)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하고 있다" "손찌검, 폭력" "안재현의 외도" 등 안재현에 치명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구혜선은 이같은 폭로가 그간 안재현을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폭로 게시물들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 '호텔 사진' 역시 세 시간 만에 내렸다. '폭로글 삭제' 배경은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밝힌 구혜선의 글귀에서 짐작할 수 있다. '사랑꾼 부부'로 부러움을 샀던 구혜선과 안재현의 씁쓸한 결말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왼쪽)-안재현. 출처ㅣ구혜선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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