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결혼한 김민준-권다미 부부.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배우 김민준(43)과 패션 사업가 권다미(35)가 11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가족과 친지, 지인 등 약 200명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배우로도 활약하는 방송인 오상진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김민준과 권다미는 하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입장했다. 이어 평소 김민준과 매우 가깝게 지내온 배우 박중훈이 백년해로를 약속한 두 사람에게 축사로써 주례를 대신했다. 

박중훈은 김민준을 향해 "김민준과 영화로 맺은 오랜 인연이 있고, 친형제처럼 지낸다"면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기 위한 마음으로 왔다.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가수 이선희는 두 사람 앞에서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열창하며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고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초대를 받은, 제한된 인원만 하객으로 참석했다. 평소 절친한 동료 배우 몇몇도 이날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 신랑, 신부의 아름다운 결혼식을 지켜보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 지드래곤(왼쪽)이 11일 김민준, 권다미 결혼식에서 가족 사진을 찍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전역을 앞둔 지드래곤은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누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본식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할 때는 가족을 대표해 신랑, 신부와 함께 서기도 했다.

약 1시간 가까이 진행된 본식에 이어 2부 피로연에서 신랑, 신부는 각각 하얀색 상의의 턱시도와 이브닝드레스로 갈아입고 다시 식장으로 나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김민준은 하객들에게 큰 소리로 "잘 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민준-권다미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애스톤하우스는 한강이 보이는 야외 결혼식이 가능할 뿐더러 출입자들의 통제가 용이하고, 보안이 좋아 조용하고 경건한 결혼식을 원하는 유명 인사들이 예식장으로 사용했다. 배용준-박수진 부부, 션-정혜영 부부, 배우 이범수, 이시영 등도 각각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김민준 권다미 커플이 본식을 마치고 피로연에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김민준과 권다미는 음악과 패션 등 공통 관심사가 많아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6월 처음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알려졌고, 당시 김민준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것이 맞다. 다만 아직 결혼을 논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민준은 패션모델 출신으로 드라마 '다모', '신분을 숨겨라', '친애하는 당신에게', 영화 '타짜', '톱스타'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Vesper MJ란 이름으로 DJ로도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새 영화 '소리꾼'을 촬영 중이다.

빅뱅 지드래곤 누나로도 잘 알려져 있는 권다미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유명 패션 사업가다. 지난 2014년 패션 브랜드 레어마켓을 론칭하고 2017년 영국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 BOF)'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패션인 500인'에 꼽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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