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를 발표하는 가수 헤이즈. 제공| 스튜디오블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헤이즈가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했던 이유를 밝혔다.

헤이즈는 11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음악을 포기하려고 할 때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게 됐다"고 위기를 딛고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부산 출신인 헤이즈는 아버지의 반대로 가수가 되기까지 여러 차례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헤이즈는 "아버지 반대가 너무 심했다. 대학교를 다닐 때 성적이 많이 안 좋았다. 아버지가 그때 '공부만 하면 되는데 이것도 못하면서 무슨 음악을 하겠냐'고 반대를 하셨다"며 "성적이 걸림돌이면 성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고 해서 바로 수석을 했다. 그리고 1년 휴학을 허락받고 서울에 온 것"이라고 음악을 위해 처음 서울에 올라온 시절을 되돌아봤다.

헤이즈는 "제가 원하는 걸 하러 왔으니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가 없었다.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너무 많이 했고, 음악보다 아르바이트에 더 치중을 하게 됐다. 서울에 올라와서 쓴 곡이 10곡이 안 됐다. 약속한 1년이 지나고 학교로 다시 돌아갔고, 또 미친듯이 공부를 해서 다시 수석을 했다. 마지막으로 1년 휴학을 하고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그때는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뭔가 보여주지 못했다"고 절망적이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 13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를 발표하는 가수 헤이즈. 제공| 스튜디오블루

이어 헤이즈는 "앨범을 냈지만 나를 알리지도 못한 것 같고, 나를 찾아주는 데도 없었다. 내가 여기 돈을 벌러 온 건가, 내가 몇살까지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포기를 하게 됐다. 해 보고 싶은 거 해 봤으니까 내려가서 졸업하고 취업해야겠다고 했는데 그때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섭외가 온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다. 뭐가 됐든 일단 나가보자 해서 별 생각 없이 나갔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음악을 하게 됐다"고 '언프리티 랩스타2'의 섭외로 지금까지 가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헤이즈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은 1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더블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만추'를 비롯해 캔디맨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일기', 콜드가 피처링한 '다음', 기리보이가 쓴 '얼고 있어', 연주곡 '미스드 콜'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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