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봐, 내가 뭐라고 그랬어' 영국 언론이 무리뉴 감독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반등은 없을까. 조세 무리뉴 경질 뒤에 반짝했지만 다시 암흑기다. 이제 현지에서도 무리뉴 지적에 고개를 끄덕인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무리뉴 경질 여파로 원 팀으로 뭉쳤고, 무패 행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해냈다. 하지만 정식 감독 부임 뒤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힘없이 쓰러졌다. 10월 A매치 휴식기 뒤에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승점 확보도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면 솔샤르 감독 거취에 문제가 생길거라 전망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이 무리뉴 지적을 끝내 수긍했다. 매체는 “맨유는 무리뉴 감독 아래서 격동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도리어 순항이었다. 무리뉴가 지적한 문제점이 옳았다”고 보도했다.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프레드, 빅토르 린델로프 등을 꼽았다. “무리뉴는 답을 알고 있었다. 포그바에게 뛰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팀 멘탈리티를 망친다”, “산체스는 서류상으로 성공”, “린델로프는 공중볼에 좋지 않다. 무리뉴는 센터백 추가 영입을 원했다”라며 그 동안 옳은 판단을 나열했다.

부임 당시에는 비판과 조롱이었지만, 재평가된 셈이다. 무리뉴는 “맨유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은 리그 2위였다. 농담이 아니다”라며 팀 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무리뉴 재평가설‘이 나오지 않으려면, 맨유에 승리가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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