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본드'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배가본드'의 이승기가 배수지에게 큰 신뢰를 보이며 함께 장혁진을 잡기 위해 모로코로 떠났다.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민간여객기 테러 용의자인 김우기(장혁진)을 추적하기 위해 다시 한번 더 모로코행 비행기에 오른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고기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고통과 아픔을 호소했다. 박광덕(고규필)은 "우리가 원하는 건 보상금이 아니다.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아달란 거다"라며 진실규명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청와대를 일갈했다. 

대통령 정국표(백윤식)는 각 언론사의 수장들을 모아 "유가족을 생각하면 국민의 비통함을 외면하기 쉽지 않다"라며 모든 책임이 자신의 부덕인 듯이 언급하며 가식을 떨었다. 그러나 그들이 물러간 후 홍순조(문성근)와 함께 "이제 손가락질은 국방장관이 받으면 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차달건은 죽은 줄만 알았던 조부영(배호근) 기자가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차달건은 미친듯이 그를 쫓았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고 우연히 에드워드 박(이경영)과 마주했다. 에드워드 박은 "모로코에서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며 적극 협력하겠다며 차달건을 위로했다. 

국정원은 오상미(강경헌)의 대포폰을 통해 김우기(장혁진)가 모로코의 한 빈민촌에 은둔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국정원장에게 TF팀 지휘를 임명받은 강주철(이기영)은 기태웅(신성록)에게 고해리와 함께 모로코로 출발할 것을 지시했다.

고해리는 만취해 차달건의 집에서 깨어난 이후 차달건이 계속해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자 오매불망 그의 연락만 기다렸다. 결국 연락이 없는 차달건을 찾으러 박광덕의 유도장을 방문했다. 고해리는 "제시카 체포영장도 발부될 것이다. 결정적인 제보가 있다"며 차달건과 유도대련 도중 귓속말로 기밀을 흘렸다. 결국 차달건도 이들과 함께 모로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기태웅은 모로코 경찰의 공조 수사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발이 묶였다. 이는 강주철에 의해 긴급체포된 제시카 리(문정희)가 미리 손을 써 뒀던 것이었다. 모로코 경찰은 제시카와 통화하면서 "김우기를 직접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고해리는 모로코의 마트에서 심부름을 하다가 우연히 차달건을 만났다. 차달건은 "너랑 나랑 힘을 합쳐야지만 김우기를 잡을 수 있다"며 고해리에게 둘만의 협력수사를 제안했다. 차달건은 "너는 최고의 요원이다. 너만 가능하다"라며 고해리를 신뢰했다. 

방송 말미 차달건은 김우기를 발견했다. 자신이 누군지 묻는 그에게 차달건은 "한국말로 하시죠?"라며 그에게 총구를 겨눴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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