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화성, 이종현 기자] 후반전 역전 골을 넣은 오세훈(아산무궁화)이 A대표 팀 공격수 김신욱(상화이선화)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2연전 첫 번째 경기를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국이 3-1로 이겼다. 전반 20분 수비 실수로 자수르벡 야크시바예프에게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36분 김재우가 코너킥에 이어 만회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5분 코너킥에서 김동현의 코너킥을 오세훈이 헤더로 역전 골을 넣었고, 정우영의 도움을 받은 김진규가 쐐기 골을 기록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세훈은 전반엔 엄원상과 투톱, 후반엔 좌우 윙어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수행했다. 활약도가 좋았다. 경기 내내 좋았던 제공권을 후반 25분엔 기어코 헤더로 역전 골을 만들었다.

오세훈은 후반 29분엔 정우영과 2대 1 패스를 통해 김진규의 쐐기 골 과정에도 일조했다. 후반 36분엔 이유현의 크로스를 달려와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세훈은 자신의 헤더 골 장면에 대해서 "전날 김신욱형 경기를 보면서 움직임이나 디테일한 플레이를 연구했다. 김신욱형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며 김신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울산 현대, 울산 현대고를 거쳐 2019시즌 울산 현대에 입단했고, 2기회를 얻기 위해 아산 무궁화로 임대 이적했다. 학창시절 울산에서 뛰던 김신욱을 보며 장점을 많이 배웠다고 한다.

김신욱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2차전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경쟁에 대해서 "완벽히 잘한 건 아니다. (조)규성이형도 항상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긴장된다. 배울 점이 많다. 빠지거나 템포 그리고 감각이 장점이다. 내가 규성이 형보다 나은 건 포스트플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정우영과 호흡에 대해선 "볼이 올 때부터 (정)우영이가 뛰는 걸 봤다. 이전에도 함께해서 눈빛만 봐도 서로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