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의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한국의 세트피스 제공권 강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이종현 기자] 김동현(성남 FC)의 날카로운 오른발 킥 능력이 '김학범호'의 제공권 이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2연전 첫 번째 경기를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국이 3-1로 이겼다. 전반 20분 수비 실수로 자수르벡 야크시바예프에게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36분 김재우가 코너킥에 이어진 기회에서 만회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코너킥 기회에서 김동현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역전 골을 넣었고, 정우영의 도움을 받은 김진규가 후반 29분 쐐기 골을 기록했다. 

전반전 한국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으나 제공권에는 여러 차례 강점을 보였다. 전반전 동점 골은 김동현의 날카로운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김재우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아예 후반전 오세훈의 헤더 골은 김동현의 오른발 코너킥이 그대로 오세훈의 머리로 배달됐다. 오세훈의 헤더 골에 앞서 후반 14분엔 김동현의 킥을 정태욱이 헤더로 흘리고 김재우가 혼자 문전에서  슈팅했는데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김동현의 날카로운 킥이 3골이나 만들 수 있었다.

김동현은 "킥 연습을 많이 했다. 소속 팀에서 30분 전에 나와서 개인 운동, 훈련 끝나고 코치님과 또 30분 개인 훈련. 이렇게 조금씩 쌓였던 것들이 오늘처럼 큰 경기에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날카로운 킥에 가장 득을 봤던 오세훈은 "김동현 형도 '둘이 있으니까 코너킥하기 편하다'라고 하더라, 준비하면서 (정)태욱이형하고 서로 어느 위치로 뛸지 이야기를 한다"라고 했며 김동현의 킥 능력을 인정했다.

김동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고, 준수한 활약을 했다. 다만 김학범 U-22 감독은 후반 교체로 나온 김동현에게 "부족하다. 더 해야 한다"라며 격려와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은 "(대표 팀 선수로 뛰는 것은) 쉬운 자리가 아니다. 경기 나가기 전부터 설레었다. 애국가 부르고 경기 뛰고 나라 대표하고 경기에 뛰니 책임감도 더 커지는 듯했다"라며 더 분발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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