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일로르 나바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케일로르 나바스의 파리생제르맹 이적, '신의 한 수'였다.

나바스는 레알마드리드에서 2014-15시즌부터 4시즌을 활약한 뒤 팀을 떠났다.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 당시 주전 골키퍼였다. 3번의 결승전 모두 나바스가 골문을 지켰다. 티보 쿠르투아가 2018년 여름 합류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나바스는 2018-19시즌 라리가 10경기를 포함해 단 21경기에만 출전했다.

여전히 기량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팀을 떠나야 했다. 나바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말미에 레알을 떠나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나바스의 선택은 적절했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과 PSG가 같은 조에 속하면서 친정 팀을 곧장 만나게 됐다. 지난달 19일(이하 한국 시간) 열렸던 두 팀의 맞대결에선 PSG가 레알을 3-0으로 완파했다. 나바스도 든든히 풀타임 활약했다. 나바스는 레알과 맞대결을 포함해 이적 이후 팀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실점은 단 2골뿐이다.

연봉에서도 신이 날 것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12일 프랑스 일간지 '레키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나바스는 세금을 떼기 전 기준으로 매달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받는다. 세금을 제하더라도 연봉은 700만 유로(약 92억 원)에 달한다. 레알에서보다 200만 유로(약 26억 원)나 높은 금액이다.

레알에선 후보 신세였지만 PSG에선 특급 대우를 받는다. 나바스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단 5명뿐이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 치아구 실바, 앙헬 디 마리아에 이어 나바스가 6번째로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 레알에선 후보로 전락했지만 팀의 신뢰를 받으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바스의 PSG 이적은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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