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로드리는 자신이 진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드리는 맨체스터시티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로드리는 이번 시즌 팀이 치른 12경기 가운데 11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는 프레스턴과 치른 EFL컵 3라운드뿐이다.

순조로운 적응으로 보이지만 선수 본인에겐 쉽지 않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로드리는 "내겐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특정 포지션에서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팀에서 이정도로 확고한 임무를 가진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공격적인 선수들을 많이 보유했다. 다른 팀들은 역습하려고 노력한다. 많은 시간을 혼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드리는 전 소속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선 중앙 미드필더 2명이 나란히 배치되는 4-4-2 포메이션 하에서 뛰었다.

반면 맨시티는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두고 풀백까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맨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공수 밸런스를 잡아야 하는 핵심이다. 경기를 읽는 눈부터, 기술, 몸싸움과 높이 등 여러 능력을 두루 갖춰야 한다. 

로드리는 "나에겐 좋은 일이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또 언제 기다려야 하는지, 또 언제 전술적인 파울해야 할지, 언제 점프해야 할지.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팀에게도 좋은 일이다. 맨시티의 경기를 하려면 공격적인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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