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점에 망연자실한 매과이어(가운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잉글랜드가 골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 시간) 체코 프라하 시노보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A조 경기에서 체코에 1-2로 패했다.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다가 방향을 전환하면서 수비의 발에 걸렸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지만 세트피스에서 체코의 힘과 높이를 살린 공격에 고전했다. 경기 주도권도 홈 팀 체코에 내줬다.

득점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점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온드레이 켈루스트카에게 맞고 굴절된 것을 야쿱 브라벡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무릎에 맞추면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골로 연결됐다. 전반 16분에도 코너킥에서 토마 소우제크의 머리에 맞은 뒤 파트리크 시크의 머리까지 맞았지만 골문 밖으로 흘렀다.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2분 스털링이 토마스 바츨리크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까지 제치려다가 기회를 놓쳤다. 후반 19분 케인이 문전에서 시도한 슛도 발에 정확히 맞지 않아 바츨리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정력 부족으로 리드를 잡지 못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흐름은 후반 40분 체코 쪽으로 기울었다. 즈네데 은드라섹이 역전 골을 성공했다. 루카 마소푸스트가 꺾어준 땅볼 패스를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잉글랜드는 4승 1패를 거두며, 4승 2패를 거둔 체코와 나란히 승점 12점을 기록하게 됐다. 일단 선두는 지켰지만 불안한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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