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카세미루는 공을 향해 뛰는 것이 밥 먹듯이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2일(한국 시간) 레알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모비스타+'에 출연해 발언한 것을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자신이 레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꼽았다.

카세미루는 "나는 언제나 마지막인 것처럼 공을 따라간다. 그게 전반 2분이건 후반 45분이건 상관하지 않는다. 내가 음식을 향해 움직이는 것처럼 항상 볼을 쫓아간다. 나는 공을 빼앗는 데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처음 레알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때 이야기도 했다. 그는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카세미루는 "지단이 처음 왔을 때를 기억한다. 첫 5경기에 뛰지 못했다.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그는 항상 나에 대해 좋은 것을 말했는데'라고 내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감독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리고 '1월인데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고,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내게 말해준 것을 정확히 기억한다. '카세미루, 침착해. 뛰기 시작하면, 절대 더이상 뛰는 걸 멈출 수 없을거야'라고 대답했다"고 회상했다.

카세미루는 레알의 중원을 책임지며 영광의 시기를 보냈다. 레알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각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5-16, 2016-17, 2017-18시즌 3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 모두 결승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특급 수비형 미드필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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