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가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십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형 스폰서십을 유치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한국 시간) "맨유가 쉐보레와 계약이 만료된 뒤 유니폼에 새길 새로운 스폰서를 찾고 있다"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쉐보레는 미국의 자동차 기업 GM의 브랜드다. 이들이 2012년부터 맨유의 가슴에 새겨질 '광고판'을 책임졌다. 이 계약은 2021년까지 유효하다.

현재 맨유는 30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8-19시즌은 6위로 마감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활발하게 뛰는 축구를 하려고 했지만 2019-20시즌도 고전하고 있다. 8라운드까지 승점 9점만 따내면서 12위로 중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이 부진하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ESPN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맨유의 유니폼에 광고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맨유 구단 역시 7년 4억 5000만 파운드(약 6713억 원)에 계약했던 것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맨유는 새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으로 맨유의 선수단 구성에 추가적인 재정적 여유를 얻을 것으로 봤다. 현재 팀을 리빌딩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맨유의 구단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받는다. 지난 8월 발표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맨유의 구단 가치는 38억 1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2012년 22억 달러로 1위에 오른 뒤 순위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구단의 대변인은 "쉐보레는 환상적인 파트너다. 우리는 그들과 계속해서 스폰서십을 이어 가기 원한다"며 즉답은 피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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