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3년 10월 1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디트로이트 선발 아니발 산체스(35)는 1회부터 6회까지 안타와 점수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가 116개에 육박하는 바람에 7회 교체되면서 노히트 도전은 무산됐다.

2019년 10월 1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워싱턴 선발로 등판한 산체스는 또 6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6이닝 노히트를 두 차례 기록한 선수는 산체스가 처음이다.

6년 전과 달리 이번에 산체스는 7회에도 노히터를 이어갔다. 8회 첫 타자 토미 에드먼의 안타성 타구를 1루수 라이언 짐머맨이 몸을 날려 낚아채면서 노히터가 계속됐다. 다음 타자 폴 데종이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산체스는 노히터까지 아웃카운트 4개로 다가섰다.

하지만 8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넘기지 못하고 노히터가 끊겼다. 대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81.6마일 스플리터가 공략당하면서 중견수 앞에 떨어졌다.

2-0으로 앞서 있던 워싱턴은 곧바로 마운드를 션 두리틀로 교체했다. 산체스는 덤덤했다. 오히려 팬들에게 응원을 독려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노히터는 역대 두 번 있었다. 1956년 뉴욕 양키스 투수 돈 라르센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브루클린 다저스(현 LA다저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2010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로이 팔러데이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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