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강남, 이상화가 결혼식을 올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금메달 같은 인생을 살겠다."

강남, 이상화가 12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이날 낮 12시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가족과 친지, 연예계 및 체육계 인사들을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다.

방송인 이경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강남이 평소 '아버지'라 부르는 가수 태진아가 주례를 맡았고, 가수 김필이 축가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신랑 강남은 신부 이상화를 위해 춤을 추는 이벤트를 벌였고, 이상화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상화의 부케는 장예원 SBS 아나운서가 받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결혼했으니까 많이 노력하며 살겠다"(강남), "힘든 일도 공유하며 사는 부부가 되겠다"(이상화)라고 말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아직은 (결혼했다는 사실이) 어리둥절하다"고 말한 이상화는 신랑의 깜짝 이벤트에 대해 "사실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건 눈치 챘지만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마지막에는 눈물이 났다. 정말 멋있더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에 강남은 "이제 결혼을 했으니까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웃으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늘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12일 결혼한 강남, 이상화 부부. ⓒ곽혜미 기자
강남은 결혼식 직전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금메달처럼 행복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만세삼창을 했고, "이상화의 요정같은 웨딩드레스 자태 기대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2년 뒤 가지고 싶다. 여행을 많이 다닐 생각이다"면서 "상화한테 잘해주고 끝까지 노력하는 남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례를 맡은 태진아는 강남에게 "아들 셋, 딸 둘 낳고 사랑받는 강남이 되거라"라고 덕담했다. 이경규는 결혼식 후 "결혼할 것 같다고 했는데 맞혀서 사회를 보게 됐다"면서 "둘이 닮아서 결혼할 것 같았다. 짓궂게 사회 보는 걸 싫어해서 평범하게 사회를 봤다"고 말했다.

▲ 가수 태진아(오른쪽)이 12일 열린 강남, 이상화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곽혜미 기자

이날 결혼식에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비롯해 배우 조현재-박민정 부부, 이아현, 최여진, 이재윤, 진아름, 가수 양희은 김창렬 조정민 이승훈(위너) 핫펠트, 방송인 지상렬 윤정수 홍석천 광희 양정원 문가비, 최현석 이원일 셰프 등 유명인들이 하객으로 왔다. 

강남과 이상화는 작년 9월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이르렀다. '정글의 법칙' 출연자들의 뒤풀이 모임을 통해 두 사람은 급격히 관계가 발전해 같은 해 11월부터 정식으로 교제했다. 이후 지난 3월 교제 사실이 알려졌고, 지난 8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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