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다저스를 이끌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 마에다 겐타를 0.2이닝 만에 교체한 결정에 다저스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 10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불펜으로 투입했다가 경기가 뒤집히고 가을 야구가 끝나자 다저스 팬들은 폭발했다.

경기 직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향한 다저스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트위터에선 'Firedaveroberts(데이브로버츠해고)'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급속도로 번졌다.

그러나 팬들의 목소리는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를 진화했다. 여러 미국 언론은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없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ESPN 등 일부 매체가 확보한 소식통에 따르면 위 사안은 다저스 수뇌부 측에서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맘 때에도 로버츠 감독은 가시방석이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자 커쇼를 불펜으로 투입한 결정을 비롯해 플래툰 시스템 등이 도마 위에 올랐고, 팬들은 마침 계약 기간이 끝난 로버츠와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과 오는 2022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16년 처음으로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다저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디비전시리즈 타이틀을 안겼다. 4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우승을 이끈 감독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로버츠가 처음이다. 또 올 시즌 106승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다 승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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