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시브하는 정지석(왼쪽)과 곽승석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정지석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2)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정지석은 11점 공격성공률 65%를 기록했다. 그는 살림꾼답게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선전했다.

경기 도중 정지석은 코트에 쓰러지며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를 마친 그는 "무릎 가운데를 코트 바닥에 살짝 박았다"며 "상태는 괜찮다. 사실 고의적으로 시간을 좀 끌려는 의도도 있었다. 원정 경기다보니 선수들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일부터 그랬던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V리그는 바뀐 새로운 공 사용구로 모든 경기를 치른다. 한층 탄력이 좋아진 새 공 사용구를 받아본 정지석은 "바뀐 새 공인구에 핑계 대기는 좀 그렇다"며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프로인데 핑계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지난 2018~2019 시즌을 마친 뒤 국가 대표 팀에 합류해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국제배구연맹(FIVB) 공 사용구인 마키사 볼에 익숙했다.

정지석은 "바뀐 공은 올해 많이 받아보지 못했다. 야간 보강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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