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그너 감독과 클롭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선수 관리 능력에 다비드 바그너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그너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허더즈필드를 이끈 인물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1월 허더즈필드와 상호 계약을 해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마쳤다. 허더즈필드도 2018-19시즌 최하위를 차지하면서 1시즌 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비록 허더즈필드는 강등됐지만 바그너 감독은 여전히 지도자로서 역량을 잘 발휘하고 있다. 2019-20시즌부터 샬케04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4위에 그쳤던 샬케는 이번 시즌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 있다. 순위는 6위지만 선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승점 차이는 단 2점으로 사실상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 바그너 감독이 꼽은 '롤모델'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이젠 RB라이프치히의 단장직을 맡고 있는 랄프 랑닉이다. 그는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두 사람과 특별한 인연과 함께 자신이 배운 것들을 설명했다.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지도하며 바이에른뮌헨의 아성을 깨고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를 때, 바그너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2군 감독을 지도했다. 또한 호펜하임에선 2년 동안 유소년 코치로 활동했다. 랑닉 단장은 2006년 3부 리그에 있던 호펜하임에 감독으로 부임해 2007-08시즌에 분데스리가2 승격, 2008-09시즌엔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끌면서 찬사를 받은 인물이다. 바그너 감독은 클롭 감독도 랑닉 단장도 잘 알고 있다.

바그너 감독은 "크게 3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분석적인 측면은 랑닉 감독에게서 배웠다.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접근은 클롭 감독한테 배웠다. 축구 스타일은 두 사람 모두에게서 배웠다. 지도자로서 나를 만들어준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롭의 성공은 아주 모범적이지만, 아주 적은 지도자들만 이룰 수 있는 성과"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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