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가 집중 관찰 중인 도니엘 말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수아레스(32)의 후계자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1999년생 네덜란드 공격수 도니엘 말렌(20, PSV에인트호번)이 급부상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말렌의 몸값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와 2021년 여름까지 계약했다. 나이를 먹어가는 수아레스의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와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20~26살의 공격수를 대상으로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2, 인테르 밀란)이 1순위고 하파엘 레앙(20, AC밀란)도 집중해 살피고 있다. 하지만, 말렌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말렌은 179cm의 신장에 측면 공격수로 주로 뛰면서 최전방 공격수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9경기 10골을 넣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비테세전에서는 혼자 5골을 넣으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PSV는 올 시즌 시작 전 이르빙 로사노(나폴리)가 이적해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지만, 말렌의 활약으로 아약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에서도 6경기 5골로 고감도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선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를 소화했고 지난달 독일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몸값이 오르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현재 이적료가 5천690만 유로(745억 원)나 된다고 한다. 2017년 여름 아스널에서 활용 가치가 없다며 방출 당시에는 56만9천 유로(7억4천만 원) 수준이었으니 2년 사이 무려 1백 배나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스피드와 결정력이 좋은 말렌이 지속해서 활약한다면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주요 구단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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