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이종현 기자] "북한은 역습이 강하고 거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차전 조별리그 3차전 북한전을 치르기 위해 13일 오후 5시 50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베이징행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탄다. 출국에 앞서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 팀 감독, 수비수 김영권, 공격수 김신욱이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은 지난 10일 화성경기종합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예선 2차전 조별리그 2차전 스리랑카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격파해 2연승인 한국은 역시 2연승인 북한을 상대로 조 1위 수성에 나선다. 

이번 평양 원정은 특수성이 있다. 한국은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 이후 북한 비자를 받고 14일 평양에 들어간다. 14일 평양에서 한차례 훈련 이후 15일 오후 5시 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무려 29년 만에 평양 원정이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이며, 약 5만 석을 수용하는 김일성경기장은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 파견에 불허해 일방적인 상대 팀 응원 속에서 싸워야 한다. '태극전사'가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할 처지다. 

벤투 감독은 "느낌이 좋다. 선수들 분위기와 훈련이 좋았다. 훈련이 한 차례 남았는데, 좋은 결과를 내겠다"면서 북한의 전력에 대해서는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로 분석을 잘했다. 우리 스타일을 가지고 하겠다. 북한은 거칠고 역습이 빠른 팀이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선수들에게 잘 설명했다"라며 북한전 해법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