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닉 카라스코의 중국 탈출은 성공할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외국인으로서 (중국에서의) 생활은 어렵네요."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26, 다롄 이팡)이 중국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카라스코는 12일(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HNL'과 인터뷰에서 "경기장 안에서는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지만, (밖에서는) 그렇지 않다. 외국인으로서 (중국 생활은) 어렵다. 유럽이 그립다"고 말했다.

카라스코는 AS모나코(프랑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을 거쳐 2018년 봄 다롄으로 이적했다. 올해 초 최강희 현 상하이 선화 감독과 호흡했고 태업을 한다는 의혹이 있을 정도로 다소 부진했다. 최 감독이 상하이로 떠난 뒤 골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여름 이적 시장에 이적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겨울에는 달라지리라 보고 있다"며 다롄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원정 이동에만 최소 반나절 내지는 하루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다롄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큰 도시다. 1년 만에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적응이 쉽지 않음을 강조했다.

또, "아내가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결혼 후 아내와 같이 있고 싶지만, (사업으로 인해) 그럴 수 없다. 이제는 집에 돌아가도 혼자 취침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힘든 일이다"며 사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 이적설이 있었던 카라스코다. 3천만 유로(394억 원)의 몸값이 책정된 바 있다. 하지만, 다롄은 이보다 더 많은 4천만 유로(534억 원)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카라스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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