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약스 최고경영자 에드윈 반 데 사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중 한 명인 에드윈 반 데 사르(48) 아약스 최고경영자(CEO)가 친정의 경영을 맡고 싶다고 전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반 데 사르는 맨유의 제안이 있으면 CEO를 맡아 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6년을 보내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반 데 사르는 아약스 CEO로 선수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4강 진출에 기여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유벤투스), 프렝키 더 용(FC바르셀로나) 등을 키워 상당한 이적료를 벌었다.

2016년부터 아약스를 경영하고 있는 반 데 르는 "나는 아약스를 경영하고 있다. 감독과는 전혀 다른 역할이다"며 자신이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아내와 자녀 외에 다른 두 가지 사랑이 있다는 반 데 사르는 아약스와 맨유라고 고백하며 "맨유는 나를 영입해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기회를 줬다. 맨유 경영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기술이사가 공석이다. 리오 퍼디난드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반 데 사르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CEO보다는 기술이사직을 맡기고 싶은 맨유다.

반 데 사르도 "아약스의 CEO지만 아직 더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 맨유는 정말 환상적인 팀이다. 미래를 지켜보자"며 여지를 남겨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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