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투안 그리즈만은 어떻게 해야 바르셀로나에서 제 실력을 보여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에게 왼쪽에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일까.'

세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를 제정한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앙투안 그리즈만(FC바르셀로나)이 속한 FC바르셀로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게 의문을 던졌다.

그리즈만은 올여름 이적 시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와 함께 MSG(메시-수아레스-그리즈만) 라인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자신이 원하는 오른쪽 측면이나 처진 공격수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적 고집 또는 메시라는 확실한 공격 옵션이 자리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활용이라는 두 가지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한 시즌 만에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매체는 '그리즈만은 프랑스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뛰고 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에서는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측면에 있는데 (발베르데 감독이 대체) 그에게 무엇을 요구하고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리즈만은 왼쪽 측면에서 빛나기 위해 투쟁 중이다'고 전했다.

그리즈만은 리그 7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왼쪽 측면 공격수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필리페 쿠치뉴(바이에른 뮌헨)와 비슷한 처지라고 볼 수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원톱 올리비에 지루(첼시)를 오른쪽 측면에서 보조하고 있다. 12일 아이슬란드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발했지만, 오른쪽 측면의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과 자리를 바꿔가며 움직였다.

또, 지루 밑에 처진 공격수처럼 뛰면서 패스를 연결하는 등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매체는 '오른쪽에서 좀 더 침착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며 '1-0으로 승리한 아이슬란드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79번이나 볼을 만졌다. 반면,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런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두고 메시와 그리즈만이 측면 공격수가 아닌 처진 공격수처럼 뛰게 해야 한다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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