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대표팀 유리스벨 그라시알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펄펄 날았다. 4경기 3홈런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시즌 막판 세이부 라이온즈에 퍼시픽리그 1위를 내줬다. 일본 프로야구는 순위에 따른 메리트가 확실하다.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는 3경기가 전부 2위 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파이널스테이지는 1위팀이 1승을 안고 홈에서 6연전을 치른다. 

소프트뱅크는 3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1패 뒤 2승으로 어렵게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1패를 안고 시작한 파이널스테이지였지만 소프트뱅크의 기세가 하늘을 뚫을 듯했다. 9일 1차전 8-4 승리를 시작으로 10일 2차전 8-6, 11일 3차전 7-0으로 세이부를 제압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4차전이 하루 밀려 13일에 열렸다. 이 하루 휴식이 라쿠텐과 3경기, 세이부와 3경기를 치른 소프트뱅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소프트뱅크가 4차전을 9-3 완승으로 잡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릭 밴덴헐크가 4실점한 뒤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됐다. 가야마 신야, 다카하시 쥰페이, 이시카와 슈타, 가이노 히로시, 리반 모이네로, 모리 유이토까지 불펜에서만 6명이 나왔다. 세이부는 시즌 막판 구원진이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타선에서는 유리스벨 그라시알의 활약이 돋보였다. 4회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시리즈 홈런 3개로 장타력을 뿜어냈다. 그라시알은 모이네로,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와 함께 쿠바 대표팀 일원으로 고척돔에서 열릴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에 참가한다. 유격수 이마미야 겐타는 안타 5개 가운데 무려 3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편 센트럴리그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신 타이거스에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1위 어드밴티지 포함 3승 1패로 앞서던 요미우리는 13일 4차전에서 한신을 4-1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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