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등판한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빅게임 피처' 능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나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7-0 완승으로 1차전을 이겼다.

다나카는 이날 68개의 공만으로 6이닝을 던지며 휴스턴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양키스는 원정에서 중요한 1차전을 잡았다. 반대로 휴스턴은 다나카의 역투에 묶여 홈 경기를 놓치며 우승 절대 기회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첫 7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2실점 이하 피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다나카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시즌 7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7경기 1.32로 낮다. 포스트시즌 7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 역대 3위에 해당한다.

다른 기록도 있다. 13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스'에서 양키스를 담당하는 린제이 애들러 기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6이닝을 68구 이내로 던진 것은 2002년 그렉 매덕스(67구) 이후 다나카가 처음이다. 짠물 피칭으로 세운 진기록.

양키스 소속 투수 중 포스트시즌에서 타자 18명으로 6이닝을 막은 것은 다나카가 역대 4번째기도 하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이번 등판은 다나카가 '미스터 옥토버'를 각인시키는 기록의 향연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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