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국제공항, 정형근 기자 / 임창만·이강유 영상 기자] PGA 투어 ‘슈퍼스타’들이 제주 땅을 밟기 시작했다.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THE CJ CUP)'에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선수들이 13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전(前)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32·호주)와 이안 폴터(43·잉글랜드),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이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21), 김민휘(27), 이태희(35) 등은 도착 후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이번 대회는 모두 7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정규대회인 THE CJ CUP은 1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5만 달러 오른 975만 달러(약 116억 원). 대회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는 세계 100대 코스로 선정된 바 있다. 

3회 대회를 맞는 THE CJ CUP은 한층 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26·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29·미국)가 ‘한글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49·미국)과 조던 스피스(26·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 패트릭 리드(29·미국), 개리 우들랜드(35·미국) 등 현역 최정상급 선수들은 처음으로 CJ CUP 무대를 밟는다.
▲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가 3년 연속 제주 땅을 밟았다.

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탱크’ 최경주(49)는 2년 만에 THE CJ CUP에 나선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원준(34)과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문경준(37), 제네시스 포인트 2~4위인 이수민(26), 함정우(25), 이형준(27)도 출전을 확정했다. 

아시안 투어 한국 선수 중 최고 상금 순위 자격으로 2년 연속 THE CJ CUP에 출전하는 이태희(35)는 “감회가 남다르다. 설레고 기대된다. THE CJ CUP은 코스 세팅이나 컨디션, 대회 운영 방식이 색다르다. 올해는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THE CJ CUP에는 약 4만 1천여 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았다. 올해도 전국의 골프 팬들이 세계적인 PGA 투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제주국제공항, 정형근 기자 / 임창만·이강유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