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를 치렀던 브라질 축구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축구 대표 팀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거함'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브라질 대표 팀이 오는 11월 아르헨티나,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다"고 알렸다.

CBF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은 11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르헨티나와 '글로벌 투어'의 하나로 A매치를 갖는다. 브라질은 11월 A매치 기간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지 않는다.

이어 19일 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겨룬다고 발표했다. 마침 한국이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 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UAE가 베이루트를 오가는 환승지라는 점에서 브라질과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CBF는 "한국전이 브라질 대표 팀의 2019년 마지막 경기다"고 설명했다.

경기장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은 2019년 아시안컵 결승전이 열린 곳이다. 한국은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 경험이 있어 어색하지 않은 곳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확정은 아니다. 올해 국내에서 A매치를 적게 치렀기 때문에 이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12월 부산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있기 때문에 굳이 11월 A매치를 국내에서 치르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아직 확정은 아니다. 경기 장소 선정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주중에는 정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브라질과 경기를 치르게 되면 2013년 10월 12일 이후 6년 1개월 만에 재회하게 된다. 당시 한국은 0-2로 졌다. 역대 전적에서는 1승 4패다. 그렇지만, 최적의 평가전 상대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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