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담동,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여자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19명의 선수들이 모두 실업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여자 핸드볼 사상 처음으로 취업 100%를 기록했다.

2020년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가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 그랜드볼륨홀에서 열렸다.

▲ 2020년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구단에 지명된 19명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 ⓒ 청담동, 조영준 기자

이번 여자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19명이 참여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12년부터 여자 실업팀 신인선수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드래프트 지명률은 최저 57.1%에서 최고 89.5%까지 평균 약 71.9%의 높은 지명률을 보였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참가자 전원이 실업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총 19명의 선수들은 구단들의 호명을 받았고 19명 전원 실업행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대어로 꼽힌 우빛나(황지정보산업고)는 1라운드 1순위로 서울시청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일신여고 돌풍을 이끌었던 김한령은 1라운드 2순위로 인천시청의 품에 안겼다.

올해부터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현장 추첨으로 결정한다. 100개의 추첨 구슬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에 따라 정해진 개수만큼 팀별로 분배한다. 구슬이 뽑힌 순서에 따라 드래프트 지명 순서가 결정된다.

2018~2019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최하위인 광주도시공사는 가장 많은 22개의 구슬이 주어졌다. 7위 경남개발공사는 20개, 6위 서울시청은 17개, 5위 컬러풀 대구는 14개, 4위 인천시청은 11개, 3위 삼척시청은 8개, 2위 SK슈가글라이더즈는 5개, 1위 부산시설공단은 3개의 구슬을 부여받았다.

추첨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은 서울시청에게 돌아갔다. 2순위는 경남개발공사, 3순위는 인천시청, 4순위는 광주도시공사, 5순위는 컬러풀대구, 6순위는 경남개발공사, 7순위는 SK슈가글라이더즈, 8순위는 삼척시청에게 돌아갔다.

1지명권을 얻은 서울시청은 청소년 대표 골게터인 우빛나를 선택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빛나와 1순위 경쟁을 펼친 정현희(경남체고)의 이름을 호명했다.

우빛나와 정현희는 차세대 한국 여자 핸드볼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우빛나는 "학교 선생님들은 물론 동료들이 모두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선수가 목표"라고 밝힌 그는 "신인상 욕심은 당연히 있다. 최종 목표는 시니어 국가대표로 뽑혀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정연호 서울시청 감독대행(왼쪽)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우빛나 ⓒ 청담동, 조영준 기자

2020년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결과

1순위 서울시청 - 우빛나(황지정보산업고)

2순위 경남개발공사 - 정현희(경남체고)

3순위 인천시청 - 김한령(일신여고)

4순위 광주도시공사 - 방민서(조선대학교여고)

5순위 컬러풀대구 - 지명권 포기

6순위 부산시설관리공단 - 박선영(휘경여고)

7순위 SK슈가글라이더즈 - 최경빈(황지정보산업고)

8순위 삼척시청 - 강채원(황지정보산업고)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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