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 원정을 인조잔디에서 치른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인조잔디 변수다.

한국은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우여곡절 끝에 평양 원정이 결정됐고, 중국을 경유해 북한에 입성한다.

여러 변수가 있다. 그중 하나가 인조잔디다. 경기가 열리는 김일성경기장은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 경기장이다. 프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잔디다. 프로 선수들은 훈련 정도가 아니면 인조잔디에서 뛸 일이 거의 없다. 때문에 이번 원정 최대 변수로 꼽힌다. 대표팀은 인조잔디용 축구화를 따로 마련했다.

이는 바다 건너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15일 예선 F조 조별리그 3차전으로 타지키스탄 원정을 치른다. 파미르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김일성경기장과 마찬가지로 인조잔디다. 일본도 인조잔디라는 변수가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조잔디용 축구화를 따로 준비했다. 타지키스탄에 도착해 첫 훈련을 마친 이토 준야(헹크)는 일본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인조잔디 관련 질문을 받고 "인조잔디용 스파이크를 따로 만들어줬다"며 대표팀 선수들이 축구화를 따로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프로 선수로서 흔치 않은 인조잔디에서 뛰어야 한다. 이토는 "뭐, 괜찮다"며 애써 미소지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인조잔디라는 변수가 있고, 그 변수로 경기 전 준비부터 고생하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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