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분위기 좋은 프랑스 축구가 디디에 데샹과 2022 카타르월드컵도 함께 치를 모양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협회(FFF)가 데샹과 2022년 12월까지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프랑스 대표팀을 맡은 데샹 감독은 97경기를 치러 63승17무17패를 기록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8강 진출 성적을 냈다.

특히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준우승에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선수와 감독 신분으로 월드컵 우승을 해냈다는 점에서 더 극적이었다.

데샹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도 긍정적이다. 특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그를 위해서 그라운드 위에서 죽을 수도 있다. 골키퍼를 하라고 하면 하겠다"며 절대 충성을 약속했다.

소속팀에서 문제아로 불리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치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나를 남자로 만들어줬다"며 굳은 신뢰를 과시했다.

지난해 월드컵 우승과 동시에 2020년 7월까지 계약된 데샹 감독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후임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근 프랑스 대표팀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굳이 지도 체제를 흔들 필요가 없다.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에서는 터키에 0-2로 진 것을 제외하면 순항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FFF는 유로 2020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 2022년 12월까지 2년 5개월의 연장 재계약을 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프랑스는 오는 15일 터키와 홈 경기를 갖는다. 프랑스가 터키를 꺾고 같은 시각 안도라를 홈으로 호출하는 아이슬란드가 비기거나 패하면 조기 본선 진출 확정이 가능하다. FFF는 터키전 승리와 함께 데샹에게 재계약 선물을 선사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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