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끝내기 홈런을 안긴 카를로스 코레아가 타격 자신감을 과시했다.

코레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팀의 3-2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1패 후 1승으로 시리즈 원점을 기록했다.

'FOX스포츠'에 의하면 코레아는 이날 경기 전 동료 호세 알투베에게 "오늘 내가 뭔가 대단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알투베는 "코레아가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다"고 '증언'했다. 

경기 후 코레아는 "흐름을 가를 수 있는 찬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완벽한 공이 날아와 엄청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야구란 아름다운 게임"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코레아는 지난 2017년에도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날렸다. ESPN에 따르면 한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동일 팀을 상대로 2번의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2004년 데이비드 오티스(당시 보스턴-양키스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다.

코레아는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 내 타격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했고 오늘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할 때도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알투베에게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를 밝혔다.

코레아는 이어 "타구가 펜스를 넘는 것을 보자마자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왔다. 내가 뭘 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다만 밤새 우리를 지켜봐준 팬들과 엄청난 시간을 보냈다. 2017년 끝내기 때 보다 더 좋다"며 승리의 기쁨을 '분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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