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유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타이틀롤 정유미가 "진짜 용기를 내야 할 일은 따로 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유미는 1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00만 부가 팔린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의 이야기를 영화화하며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른바 '페미논란'에 휘말린 작품의 타이틀롤로 나선 정유미는 "진짜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저희가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계속해서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란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데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이 영화를 선택하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 하나밖에 없었다. 그런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정유미는 영화의 메시지가 잘 표현됐느냐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만큼 그대로 느껴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늘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른 캐릭터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돌렸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10월 23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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