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오른쪽 앞)를 향해 토트넘 홋스퍼가 다시 관심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번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5, 스포르팅CP) 영입을 노린다.

포르투갈 신문 '아 볼라'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CP에 다시 접촉을 시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페르난데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 직전까지 갔지만, 최종 성사되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6천만 파운드(814억 원)에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는 7천만 유로(935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르난데스 측과 접촉했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6천4백만 유로(851억 원)까지 몸값을 낮췄지만, 모든 계약은 불발됐다.

이적료의 폭이 큰 상황에서 토트넘이 페르난데스 영입이 가능한가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특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를 1년 임대 영입해놓고 단 3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중복 의문이라는 지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물론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레알 등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고 충분히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체 자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에릭센은 내년 1월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6개월만 남게 된다.

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불만도 달랠 카드로 활용하기에도 적격이다.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화끈한 영입보다는 효율만 추구하는 레비 회장과 구단의 철학에 포체티노 감독이 지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6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2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며 여전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리그컵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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