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선수로 메시를 이긴 알리송
▲ 로마 선수로 메시를 이긴 알리송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만나 3번 이긴 알리송 베케르(리버풀)가 승리의 비결을 '운'으로 꼽았다.

알리송은 메시를 3번 이긴 흔치 않은 선수다. 시작은 지난해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었다. 당시 알리송은 로마 선수였다. 로마는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4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3-0 승리로 1,2차전 합계 4-4를 만들었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알리송은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으로 바르셀로나를 막았다.

바로 다음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알리송은 다시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셀로나와 4강에서 만난 리버풀은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졌으나,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해 기적과 같이 결승에 진출했다.

알리송은 지난 6월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메시를 상대로 승리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해 4강에서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고 알리송을 브라질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를 3번이나 이긴 알리송은 승리의 비결을 운으로 꼽았다. 14일(한국시간)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알리송은 "특히 메시는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정말 잘 뛰었고 2골이나 넣었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그와 대결만 생각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나 아르헨티나나 모두 훌륭한 선수가 있는 팀들이다. 결국 운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알리송은 본인이 메시를 이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메시를 이겼다고 볼 수도 있지만 로마, 리버풀, 브라질이 이겼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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