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카지노 출입으로 논란을 일으킨 제임스 메디슨(레스터)를 용서하면서도 주의를 요구했다.

10월 A매치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메디슨은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중도 하차했다. 그리고 잉글랜드는 체코에 1-2로 패했다.

체코에 덜미를 잡힌 것도 큰 일이었지만 아프다고 빠진 메디슨이 체코전 당일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발각됐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도박을 했으니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일단 메디슨을 용서했다. 15일(한국 시간) 열리는 불가리아와 유로2020 예선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는 팀에서 제외되면 각자의 시간을 각자가 원하는 대로 보낸다"며 대표팀에서 하차한 선수가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각자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 메디슨이 배운 것이 있다면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사생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대표팀 선수는 국가와 함께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행동에 각별히 주의하길 부탁했다.

잉글랜드는 불가리아로 이동해 유로 2020 예선을 계속한다. 체코보다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승점 12점 동점으로 치열한 1위 다툼 중이다. 따라서 불가리아 원정 승리가 필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훌륭하며 매우 자기반성적인 태도를 취한다"며 체코전 패배를 복기했고, "나는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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