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탈루냐 독립 운동 처벌에 반대 의사를 밝힌 FC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분리 독립 운동으로 처벌 받은 이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유럽 현지 다수 매체는 스페인 대법원은 14일(한국 시간) 카탈루냐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한 정치인 등 9명에게 9~1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7년 10월 1일 연방 정부의 허가 없이 카탈루냐의 독립 주민 투표를 주도했다. 스페인 연방 검찰은 국가 반역, 폭동 교사, 공금 유용 등을 적용해 기소했고, 재판부는 국가 반역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유죄를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3명은 '시민 불복종 주동' 혐의를 받아 징역형을 피했다.

카탈루냐 의회의 로저 토렌트 의장은 "단지 12명뿐 아니라 카탈루냐인 모두가 유죄 선고를 받았다"며 판결에 반발했다.

카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구단인 FC바르셀로나 역시 판결이 발표된 지 1시간 정도 만에 반대 의사를 확실히 했다. 바르사는 "바르사는 카탈루냐 지방의 지도적 단체이다. 카탈루냐의 역사에 따르고, 표현의 자유와 자기 결정권을 지키기 원한다. 대법원이 카탈루냐의 시민-정치 지도자들에게 내린 유죄 판결에 따라, 다음의 성명을 발표한다"고 알렸다.

바르사 구단은 "예방을 위한 징역형은 대립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듯, 오늘 내려진 징역 판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감옥은 해결책이 아니다"며 "카탈루냐 갈등의 해결책은 정치적 대화에서 분리돼야 한다. 그러므로 구단은 그 어느 때보다 모든 정치 지도자들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의 과정을 이끌길 촉구한다. 이 과정에서 처벌받은 시민, 정치 지도자들을 석방해야 한다. 바르사는 자유를 박탈당한 모든 이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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