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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첼시, 우 아스널…'빙판 데뷔전' 체흐가 쓴 헬멧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 옛 소속 팀의 엠블렘을 새긴 체흐
▲ 옛 소속 팀의 엠블렘을 새긴 체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페트르 체흐가 빙판의 골문을 지키러 나섰는데 그의 머리엔 여전히 축구 팀의 엠블렘이 새겨졌다.

체흐는 2019년 여름 축구 선수로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런던 연고의 첼시와 아스널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4회, FA컵 5회와 리그 컵 3회까지 수많은 우승 컵을 들어올린 뒤였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줄 알았으나 그는 종목을 바꿔 다시 골문을 지켰다. 영국의 아이스하키 팀 길드포드 피닉스와 계약했다.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는 것은 체흐의 오랜 꿈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열린 스윈던 와일드캣츠와 경기에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자신의 첫 경기에서 페널티 슛아웃을 두 차례 막아내면서 3-2 승리에 기여했다.

체흐가 머리에 쓰고 나선 헬멧도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을 위해 특수 제작한 헬멧을 착용했는데 그가 활약했던 첼시와 아스널의 엠블렘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길 원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경기 장구를 구입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한 슈퍼스타 골키퍼의 데뷔전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된 듯하다. 보통 50-70명 정도 관중이 찾는 길드포드 경기에 이날은 체흐를 보기 위해 900명 이상의 관중이 모였다.

체흐는 "아이스하키 경기를 뛰는 것은 어릴 적 꿈이었다. 이게 그것이 이뤄졌다"면서 기쁨을 표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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