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안재현이 가수 설리의 사망 비보에 약 50여일 만에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믿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재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는 글을 남겼다.

안재현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8월 21일 이후 약 54일 만이다. 한동안 그는 구혜선과의 이혼 분쟁을 겪으며 8월 21일 밝힌 게시물 이후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없다.

그러나 연예계 동료인 설리의 충격적인 사망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21분 성남시 수정구 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 여부와 함께 현장을 감식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설리 비보 이후 소속사 및 연예계 동료들은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같은 에프엑스 멤버였던 엠버는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슈퍼엠은 컴백쇼 사전녹화를 중단했다. NCT드림은 콘서트 일반예매를 연기했으며, 슈퍼주니어 역시 컴백 라이브 방송 일정을 취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