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천안, 유현태 기자] "100%는 아니다. (한창 좋았을 때의) 7,80% 정도다."

한국 22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정우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정우영은 "오랜만에 올림픽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뛰어서 기쁘다. 한국 선수들하고 2경기나 치르면서 즐겁고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1,2차전을 모두 통틀어 공격적으로 결정을 지어줘야 했다. 이 부분을 팀에 가서 보완하고, 다음 소집 때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공격적인 면에선 합격점을 줄 만했다. 전반전 한국이 기록한 9개의 슛 가운데 5개를 정우영이 시도했다. 정우영은 "반대편에서 공을 잡았을 때 움직이는 패턴이다. 공격적인 시스템을 많이 훈련하고 있다"며 김학범호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이어 "윙플레이어는 공간을 파고들거나, 사이드에서 뛸 때 판단을 빨리 해야 한다. (아쉬웠던 점은) 잘 파고들어갔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22세 대표팀에 와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뜻깊은 일이다. 다시 팀에 돌아가서 조금 더 힘이 될 것 같다"면서도 "슈팅 훈련을 많이 해야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골 결정력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료들과 호흡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의 바탕이다. 정우영은 "(김)대원이 형이랑 호흡이 좋았고 (정)승원이 형, (한)찬희 형이랑 호흡이 잘 맞았다. 많이 뛰어주는 선수가 있으면 공간이 많이 난다. 그 공간을 찾아갈 수 있다. 좋은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랑 공격적인 면에서 조금 더 간결하게, 빠르게 상대 골대로 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 골을 넣었을 때 느슨해지지 않고 빠른 템포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다. 정우영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몸을 올리고 있고, 대표팀에 선발되며 독일과 한국을 오가는 스케줄에도 적응하고 있다. 그는 "(시차 문제는)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며 현재 몸 상태는 "7,80% 정도다. 100%는 아니"라고 답변했다.

여전히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우영은 "오늘처럼 하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조금 더 해야 될 것 같다"며 "다음에 소집될지는 알 수가 없다. 소속 팀에 돌아가서 보완할 점을 보고 올림픽에 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천안,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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