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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D "사바시아 3년 더 해도 되겠네" 찬사

김건일 기자 kki@spotvnews.co.kr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0회 등판한 CC 사바시아가 투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기가 2-2로 연장에 접어들자 뉴욕 양키스는 아롤디스 채프먼을 내리고 C.C 사바시아(38)를 마운드에 올렸다.

사바시아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시작으로 19년 동안 560경기에 모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와 경기가 데뷔 첫 불펜 등판. 정규 시즌에서 첫 불펜 등판까지 560경기를 연속해서 선발로 뛴 것은 톰 글래빈(682경기)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2위다. 가을야구에선 2011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한 차례 불펜 경험이 있다.

15일(한국시간)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그의 통산 세 번째 불펜 등판 무대였다.

사바시아는 올 시즌을 끝나고 은퇴한다. 지난 4월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3000탈삼진을 돌파한 뒤, 6월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승리로 통산 250승을 기록하면서 역대 14번째 250승-3000탈삼진 금자탑을 쌓았다.

그리고 사바시아의 선수 생활은 가을야구까지 이어지게 됐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사바시아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길게 쓸 수도, 중요한 상황에 짧게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전 첫 번째 투수이자 팀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사바시아의 임무는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 사바시아는 마이클 브랜트리를 땅볼로 처리한 뒤 곧바로 조나단 로아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09년 사바시아와 함께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세계 챔피언이 완벽한 투구를 했다"며 "3년 더 이상 뛰어도 되겠네"라고 트위터에 썼다.

▲ 2012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오른쪽)와 CC 사바시아. 두 선수는 2009년부터 로드리게스가 은퇴한 2016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함께 뛰었다.

선발투수로서 항상 마운드에 가장 먼저 섰고, 기립박수 속에 뚜벅뚜벅 걸어갔던 사바시아는 이젠 마운드를 넘기고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더그아웃으로 달려가는 중간 투수가 됐다.

사바시아는 2차전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교체된 뒤 더그아웃에서 감독과 동료들에게 '달렸더니 죽을 것 같다'고 했다"고 웃었다.

양키스는 이날 연장 11회 2-3 패배로 시리즈 전적이 1승 1패가 됐다. 16일부터 이틀 동안 양키스타디움에서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과 4차전이 치러진다.

사바시아는 "홈으로 돌아가게 돼 즐겁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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