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다음 시즌에도 캔리 잰슨에게 마무리를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 계약이 끝나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며칠 안에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잔류를 시사했다.

다음 시즌 전력 구상도 프리드먼 사장이 지휘한다는 뜻이다.

15일(한국시간) MLB.com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일단은 잰슨이 다음 시즌에도 마무리"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불펜 불안에 시달렸고 여기엔 마무리를 맡았던 잰슨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잰슨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33세이브를 거뒀지만 블론세이브는 8개로 내셔널리그에서 2번째로 많고 평균자책점은 3.71로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내셔널리그 마무리 투수 중 2번째로 높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즌 내내 잰슨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정작 가을야구에선 박빙의 상황에 잰슨을 투입하지 않았다. 결국 불펜 불안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중간 투수 투입했다가 3점 차가 뒤집히면서 탈락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올 시즌 다저스 불펜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능했다"고 주장하면서 커쇼를 2차전에 선발로 내고 5차전에 불펜으로 투입한 로버츠 감독의 결정도 감쌌다.

또 프리드먼 사장에 따르면 다음 시즌 투수 코치가 교체된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물러나고 마크 프라이어 불펜 코치가 승격된다. 허니컷 투수 코치는 은퇴하고 특별 자문을 맡는다. 허니컷 코치는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다저스 투수 코치를 지냈다.

프리드먼 사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탬파베이 단장 겸 부사장을 지난 뒤 2015년 다저스에 5년 동안 3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부임했다. 2015년 시즌을 마치고 돈 매팅리 감독을 해임하고 로버츠 감독을 선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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