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에서 인터뷰하는 이용(왼쪽) ⓒ대한축구협회
▲ 벤투 감독(왼쪽)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용이 평양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이 전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8시 벤투 감독과 이용이 참석한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한국-북한전 사전 회견 내용을 공지했다.

이 회견은 한국 취재진 및 외신 방북이 무산돼 북한 기자만 5명 참석했다.

이용이 먼저 질문을 받았다. 북한 기자가 이용에게 " 북측의 지난 경기를 분석했을 텐데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는"이라고 묻자 "선수 개인을 논하기보다는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별히 뛰어난 선수는 없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특정 선수보다 모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좋은거 같다"고 짧게 답했다.

벤투 감독은 북한 기자가 "내일 북측과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묻자 "이용 선수가 이야기한데로 투지가 돋보이는 팀이고 과감하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를 하다가 역습할 때 과감하고 좋은 경기 내용이 보였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양팀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기자회견은 14일 저녁 7시 55분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려 10분 남짓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지에 파견된 협회 직원과 15일 오전 0시 30분께 메일로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평양에서는 PC 메신저로도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북한의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은 15일 오후 5시 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경기 상황은 현지에서 이메일로 주요 상황이 전달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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