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커 감독(아래)은 스테픈 커리(위)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정점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직도 전성기가 오지 않은 걸까.

지난 5년간 NBA(미국프로농구) 최고의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치열한 서부 콘퍼런스를 뚫고 5년 연속 파이널에 올라 3번 정상에 섰다. 3점을 기반으로 한 골든스테이트의 빠른 농구는 어느덧 세계농구의 유행이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위기 순간마다 득점으로 팀을 구해낸 케빈 듀란트가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기 때문.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전 슈터 클레이 톰슨은 부상으로 내년은 되어야 코트로 돌아올 수 있다. 베테랑 숀 리빙스턴, 안드레 이궈달라도 각각 은퇴와 이적으로 팀을 떠났다.

에이스이자 팀의 간판스타인 스테픈 커리(31, 191cm)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고참들의 이탈로 골든스테이트 선수단은 많이 어려졌다.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가 1988년생인 커리다. 실력 뿐아니라 리더십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를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이미 리그 정상급 선수지만, 전성기는 지금부터라고 했다. 

커 감독은 14일(한국 시간) 팀 훈련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평소와 똑같다. 커리는 2번이나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선수"라면서 "커리는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금 최고조에 달해있다. 놀라운 선수다"라고 말했다.

▲ 커리는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없이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커리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27.3득점 5.3리바운드 5.2어시스트 1.3스틸 3점슛 성공률 43.7%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듀란트 없이 치러야 하는 이번 시즌엔 평균 기록이 더 올라갈 여지가 크다. 미국 현지에선 커리의 통산 3번째 정규 시즌 MVP 선정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커리는 MVP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답을 피했다. "전보다 훨씬 더 많이 공을 손에 쥘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팀 공격에 앞장서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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