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소속 한국인 골퍼 6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제3회 THE CJ CUP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가장 강력한 후보는 임성재(오른쪽에서 셋째)"라고 밝혔다. ⓒ 클럽나인브릿지(제주), 임창만 기자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사상 첫 한국인 골퍼 우승을 꿈꾼다.

국내 유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인 골퍼 5인이 한목소리로 꼽았다. "우승후보는 임성재(21, 이하 CJ대한통운)"라며 PGA 투어 신인왕의 금의환향을 예고했다.

맏형 강성훈(32)부터 막내 임성재까지. THE CJ CUP에 나서는 CJ 소속 한국인 골퍼 여섯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5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THE CJ CUP 기자회견에서 입심을 뽐냈다.

강성훈(32)은 "오랜만에 고향인 제주에 왔다. 날씨까지 좋아서 기분이 더 좋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민휘(27)는 "(THE CJ CUP) 첫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공동 4위). 2년 전 그 때와 코스 컨디션이나 날씨가 비슷하다. 예감이 좋다"며 분위기를 이었다.

THE CJ CUP은 3회 대회를 눈앞에 뒀다. 창설 3년 만에 상금 규모(총상금 975만 달러)와 출전 명부, 클럽 인프라 등에서 PGA 투어 최고 수준 이벤트로 성장했다.

아직 한국인 우승자가 없다. 초대 대회는 저스틴 토마스가, 지난해에는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정상을 차지했다. 3회 대회에선 한국인 골퍼가 우승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만장일치였다. 가장 강력한 첫 한국인 골퍼 우승후보로 임성재가 꼽혔다.

김민휘는 "(임)성재가 지난주에 우승도 했고 올 한 해 꾸준하게 성적을 잘 챙겨서 기대가 된다. 이번에 큰일 한 번 낼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고 이경훈(27)과 강성훈도 "나 역시 임성재가 가장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병훈(28)은 "PGA 투어 신인왕 아닌가. (임)성재가 잘 칠 것 같다. 공이 맞든 안 맞든 항상 꾸준히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다.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하는 동료"라고 칭찬했다.

김시우(24) 역시 마찬가지였다. 임성재를 가리켰다.

"나 또한 (임)성재를 꼽겠다. 톱 20를 꾸준히 기록했고 (연습할 때 보니) 감이 좋더라. 또 한 명 꼽아야한다면 강성훈이다. (제주가) 고향이고 올해 우승도 맛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임성재는 쑥스러워 했다. 자세를 낮췄다.

"조금 부담스럽다. 여기 앉은 6명 가운데 한 명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안병훈"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꼭 훌륭한 경기력으로 갤러리분들에게 보답하겠다. 우선 목표는 톱10이다. 하나씩 하나씩 계단을 밟으면서 정상을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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