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15일 대만 타이중 도류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파키스탄전에서 12-1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선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박동현, 3안타 2타점씩을 올린 2루수 박재경과 1루수 최태성(왼쪽부터)이 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이 약체 파키스탄을 상대로 조별예선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15일 타이중 도류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파키스탄에 12-1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선 5회 15점 차, 7회 10점 차가 났을 때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한국은 5-1로 앞선 5회 2사 후 대거 7점을 올려 점수 차이를 11점으로 벌렸다.

선발 박동현(건국대 3)은 5회까지 볼넷 없이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최준용(경남고 3)이 6회를 실점없이 끝낸 뒤 세 번째 투수 성재헌(연세대 4)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공격에서는 2번 2루수로 선발출장한 박재경(영남대 4)과 8번 1루수 최태성(홍익대 4)이 3안타 2타점씩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로써 전날 중국에 3-4로 무릎을 꿇은 한국은 1승 1패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엔 도쿄올림픽 출전권 중 1장이 걸려 있다. 프리미어12에서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칠 경우 이번 아시아야구선수권 상위 2개국(일본 제외)에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일본을 제외한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최종 예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프리미어12에서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면 상관없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일종의 패자부활전으로 보험이 되는 셈이다. 최종 예선전 진출권을 확보해 놓아야 내년 대만에서 열리는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일본은 물론 대만과 중국에 밀린다면 프리미어12가 사실상 퇴로가 없는 벼랑 끝 승부가 되는 셈이다.

한국은 16일 오후 1시 필리핀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여기서 이기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SPOTV는 16일 오후 12시 55분부터 필리핀과 경기를 생중계한다. PC 및 모바일 시청은 온라인 플랫폼 SPOTV NOW에서도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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