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플의 밤'이 오는 18일 방송을 결방한다. '악플의 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JTBC2 '악플의 밤'이 한 템포 쉬어간다. MC로 큰 활약한 설리(최진리, 25)의 비보에 휴방을 결정한 것.

'악플의 밤'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일(금) 예정되었던 '악플의 밤' 본방송은 휴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던 故 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향년 25세로 생을 마감한 설리. ⓒ한희재 기자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 성남시 수정구 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무엇보다 이날은 '악플의 밤' 녹화 예정일.

당시 JTBC 관계자는 "'악플의 밤' 녹화를 설리 없이 진행했다. 당시에는 개인 사정이라고만 연락을 받아 예정된 녹화를 했다. 신동엽, 김숙, 김종민 나머지 3MC가 게스트 김일중 김환과 녹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녹화를 마치고서야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를 접한 출연진과 제작진은 큰 충격에 빠졌다는 후문.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보도를 접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는 짤막한 입장만을 내놨었다.

'악플의 밤'은 이날 녹화분 외에도 이미 예고가 공개된 설리의 마지막 녹화분 등이 아직 방송되기 전이지만 결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결국 설리 비보에 '악플의 밤' 측은 결방을 택했다. 앞서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VOD 서비스에서 예고편 송출을 중단했다.

다음은 '악플의 밤' 공식입장 전문이다.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던 故 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18일(금) 예정되었던 '악플의 밤' 본방송은 휴방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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