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뛰러 가자" 알리송과 살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핵심 선수들의 복귀 소식에 웃음 짓는다.

리버풀은 오는 21일 0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잉글랜드 북서부를 대표하는 두 클럽이자, 오랜 기간 라이벌로 대립 구도를 만들어온 두 팀의 경기에 관심이 모인다.

홈 팀 맨유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시즌 8라운드까지 승점 9점만 따내면서 12위까지 밀려났다. 30년 만에 최악의 시즌 시작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여전히 "리빌딩 중"이라고 설명하지만, 경기력은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폴 포그바, 앙토니 마시알 등 믿을 만한 선수들 역시 부상에 신음한다.

반면 원정 경기를 치르는 리버풀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초반 8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이로 우승을 빼앗아간 맨체스터시티(승점 16점)에 이미 승점 8점을 앞서면서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이 웃을 소식은 또 있다. 핵심 선수인 골키퍼 알리송과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을 털고 맨유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알리송은 지난 8월 시즌 개막전인 노리치전에서 장딴지를 다친 뒤 재활에 매진했다. 아드리안이 알리송의 공백을 잘 채웠지만, 2018-19시즌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알리송의 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리버풀 지역지 '에코'에 따르면 아드리안의 활약 속에 복귀를 서두를 필요도 없었지만, 아드리안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그리고 맨유전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살라 역시 부상을 털었다. 살라는 5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함자 차우두리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친 뒤 교체됐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에코'는 다행히 회복이 순조로워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에 차출됐던 피르미누와 파비뉴 역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점도 호재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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