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중 없이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경기 ⓒAFC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북한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사전 조율된 사항이 아니다."

15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가 0-0으로 끝났다. 

경기 내용은 깜깜이다. 중계가 되지 않았고, 실시간 상황도 현지 파견 직원이 전하기 어려웠다. 경고, 선수 교체 등 기본 사항만 알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5만명이 입장할 수 있는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렸으나 관중이 없었다.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 직원 일부만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만여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장은 거의 텅비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전 미팅 당시에는 무관중에 대핸 얘기가 없었다"고 했다.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 뒤에도 "AFC와 사전조율된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이번 경기를 중계하지 않고, 관중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징계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홈경기의 마케팅권리( 입장권 판매 등)는 주최국 FA에서 가지고 있음으로 AFC에서는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최종 예선은 AFC가 마케팅 권리를 갖지만 2차 예선은 주최국 축구협회에 귀속되어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