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순항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베트남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향해 순항했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캡텐 아이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1으로 승리했다.

태국과의 첫 경기를 0-0으로 비겼던 베트남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으면서 승리를 신고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도 물리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태국과 함께 1위 싸움을 이어갔다.

박 감독은 응우옌 반 도안, 팜득 후이, 도훙중, 응우옌 꽝하이 등 기존 자원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이겨야 최종예선 직행이 가능한 1위나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제골은 전반 29분에 터졌다. 꽝하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응우옌 티엔 린의 머리에 맞고 페널지역 왼쪽으로 향했다. 이를 도안 반 하우가 다시 머리로 떨어트렸고 수비의 발에 맞고 흐른 볼을 두 두이 만이 골라인 앞에서 넘어지며 오른발을 내밀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10분 도훙중이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응곡하이가 추가골을 넣었다. 기세를 올린 베트남은 16분 응우옌 티엔 린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도망갔다. 

점수에 여유가 생기자 박항서 감독은 22분 반 도안을 빼고 응우옌 비엣 퐁을, 30분에 티엔 린을 빼고 부 반 탄을 투입했다. 세 골 차로 벌어지는 순간까지 인도네시아는 경고 두 장 외에는 베트남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37분에서야 추격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태생의 이르판 바딤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슈팅해 골맛을 봤다. 이후 베트남은 버티기로 시간을 보냈고 승리를 가져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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