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잔디에 누운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네이마르가 또 다쳤다.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 잦은 부상에 시달린다.

네이마르는 2013-14시즌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브라질이 꼽는 최고의 재능답게 금세 실력을 발휘했다. 바르사에서 186경기에 출전해 105골과 7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번, 라리가 2번, 코파 델 레이 3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높였다. 2014-15시즌 트레블은 그의 경력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로 평가받는다.

트레블을 경험한 네이마르는 아직 27살에 불과하다. 축구 선수로 전성기를 보낼 나이다. 기량은 여전히 뛰어나다. 네이마르의 폭발적인 순간 속도와 드리블 능력, 정확한 오른발과 패스 센스까지 최고의 측면 공격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고도 63경기에 출전해 55골과 29도움을 올렸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네이마르가 PSG의 유니폼을 입은 것은 2017년 8월 3일이다. 약 26개월 정도를 보내는 동안 결장한 경기는 무려 52경기에 이른다. 2018년 5월과 2019년 1월 발이 부러지면서 장기 부상의 늪에 빠졌다. 집중 견제와 신경전 속에 거친 플레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잘한 근육 부상도 이어졌다.

바르사 시절과 비교하면 크게 부상이 늘었다. 바르사에서 무려 4시즌을 보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는 29경기에 불과했다.

또 부상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13일(한국 시간) 치른 브라질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4주 정도 결장할 계획이다.

부상이 없는 것 역시 특급 선수의 덕목이다. 네이마르는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2017-18시즌엔 레알마드리드, 2018-19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무너졌다. 네이마르가 잦은 부상을 털고 PSG의 유럽 무대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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